🗞️ 4월 2주, 교회 부흥의 비결

2024. 4. 7.

🗞️ 4월 1주, 교계 뉴스 주간 브리핑

최근 교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소식을 간추려 독자님들께 전달해 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교회 부흥을 원한다면

"사고만 안 쳐도 교회는 부흥한다. 진실로 도시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의 '평안'이고, 그를 위해서 사고가 없어야 한다."
'사회적 목회', '선교적 교회', 소·중·대형 교회 현상과 문제 등을 연구·조사해 온 조성돈 교수(실천신대)가 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교회 전문가인 조 교수는 3월 28일 '교회 부흥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홈페이지에 실었다.
조 교수는 많은 교회가 리더십 승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분쟁을 겪는다고 했다. 과거에는 은퇴 목사와 신임 목사 갈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교회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다툼이 크다고 했다.
"신임 목사가 오는 데 영향을 끼쳤던 그룹의 기득권적 요구와 반대했던 그룹의 비협조 등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그 다툼은 정리가 안 된다.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를 찾는 사람들은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하는데, 교회에 분란이 일어나면 버티지 못하고 떠난다. 조성돈 교수는 그만큼 교회 공동체에서는 평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교회가 부흥하려면 사고만 안 치면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윤리적인 교회가 되면 된다. 교회가 합리적이고 무리가 없어야 한다. 모두가 마음이 평안하고 공동체에 평화가 있으면 된다. 그러면 믿음을 유지하고 공동체에 정착하고자 하는 교인들이 찾아온다. 그래서 부흥은 이어진다. 부흥의 비결, 아주 쉽다. 하지만 쉽지 않은 비결이다."

대통령 지키겠다고 나선 자유통일당

장경동·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야권에서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농성에 돌입한 것. 대표 장경동 목사(중문교회)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가. 탄핵을 주장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자유통일당은 국회 앞 농성뿐만 아니라 매주 서울 도심에서 정권 수호 집회를 하면서 총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경동 목사는 총선에서 우파가 과반을 차지해야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현실적으로 (자유통일당은) 지역구 당선은 쉽지 않지만, 비례대표에서 5명 이상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 자유통일당이 원내 진출을 하면 22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법'을 막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반동성애 정책 강화하는 예장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의식 총회장)이 반동성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예장통합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총회장 후보를 비롯해 신학대 총장 후보, 노회장 후보, 목사 고시 응시자 등에게 동성애에 관한 견해를 서면으로 내도록 결의한 바 있다.
최근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는 '신학대학교 교수 임용 지원자와 신학대학원 응시자'까지 추가해 달라는 총회 포괄적차별금지법동성애대책위원회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예장통합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싶거나, 목회를 하려는 이들은 동성애를 비롯해 젠더, 제3의 성(性)에 관한 견해를 서면으로 의무 제출해야 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교단 차원에서 동성애와 제3의 성을 알아보고, 나아가 퀴어신학도 학습해 보는 건 어떨까.

모욕 주는 그리스도인들

변희수 하사가 숨진 지 3년 만에 순직을 인정받았다. 국방부는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가 3월 29일 변 하사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한 변 하사는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을 당했고 이 일로 우울증을 겪었다.
군인권센터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순직 결정을 환영하면서 군이 성소수자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인권센터는 "누구보다 군인임을 자랑스러워했고, 군을 나의 조직으로 굳게 믿었던 변희수 하사. 그녀의 영혼이 맑은 미소로 군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모두의 오랜 기억과 다짐으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는, 국방부가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변희수 하사. 고인을 애도하고 애국 애정의 충정을 높이 사도 모자랄 판에 반동성애에 혈안인 극우 개신교 단체들은 "순국·순직한 군인들 모독하지 말라. (변 하사의) 순직을 철회하라"며 악다구니를 쓰고 있다. 공감 능력이 결여된, 입으로만 사랑을 외치는 그리스도인들이 힘없는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모욕을 주는 등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

청년 여성들의 '사회적 고통' 읽기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와 향린교회 선교부가 공동 주관하는 청년 포럼,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청년 여성들의 자살 생각과 성별화된 위험'이 4월 30일 저녁 7시 30분 향린교회에서 열린다.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저자 이소진 씨(연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와 함께 자살에 대한 정부의 의료적 접근의 한계를 비판하고, 청년 여성들의 '사회적 고통'을 들여다본다. 주최 측은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성별화 구조와 동시대 페미니즘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 참가비는 무료이며, 온라인 줌으로도 공개한다.
문의: 3era.minjung@gmail.com
신청: https://forms.gle/Pt4B7h26fytQdjf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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