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 부끄러운 총회장들

2024. 6. 23.

🗞️6월 4주 - 부끄러운 총회장들

장경동 목사 미는 이들의 황당한 요구

"114차 침례교단 총회장으로 장경동 목사를 추천하고 지지한다."
＜국민일보＞ 6월 13일 자에 장경동 목사(중문교회)를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으로 추천·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전면 광고가 실렸다. 고명진·오관석·유관재·유영식 등 전 기침 총회장을 비롯해 지방회 회장 등 100여 명이 공개적으로 장 목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침 교단은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이 법원 판결로 직무가 정지돼 어수선한 상황이다.
장경동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런저런 요구 사항도 덧붙였다. 재단이사 파송 문제로 수년간 갈등을 빚어 온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이사 자격을 강화하자고 했다. 이사는 교인 300명 이상 교회에서 목회하는 자로 하고, 매년 발전 기금을 300만 원 이상 찬조해야 한다고 했다. 또 총회장을 추대하는 7인의 위원을 선출하되, 역시 교인 300명 이상 교회에서 목회하는 자로 하자고 했다. 7인 추대위원이 추천하는 총회장 후보는 교인 500명 이상 교회에서 목회하는 자로 하고, 총회장 후보는 3000만 원의 총회 발전 기금을 내자고 제안했다.
쉽게 말해, 교단과 신학교를 운영·관리하려면 교인 수가 300명 혹은 500명 이상 교회의 목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교단 안에서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일엽 총무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큰 교단도 아니고, 3200~3500개 교회 정도 된다. 교인 300명 이하 교회가 훨씬 많은데, 교인 수로 추대 조건을 세우고 선을 긋는 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교단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모든 교회를 동등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라고 말했다.
김 총무는 "현재 교단 리더십이 부재하고, 교단 상황 자체가 어렵다 보니 어른들이 우려를 표하는 차원에서 광고를 낸 것 같다. 교단이 정한 절차 안에서 총회장 후보를 추천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작 당사자인 장경동 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내가 (총회장을) 안 한다고 하니까 저렇게 광고까지 내는 것 같다. (총회장에 나갈지 말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판 여론 피해 미국 출장 중인 예장통합 총회장

"더 이상 하나님과 교회가 세상에서 조롱거리가 되게 하지 마십시오.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히 회개하며, 한국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으십시오. '증경총회장'이란 직함에 집착해서 그런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만 탐심을 내려놓으십시오. 그 누구도 당신을 '증경총회장'으로 존경하지 않을 겁니다. (중략) 우리는 하나님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총회장을 원하지 않습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서울노회 노회장 권혁성 목사 외 노회원 일동
"김의식 총회장은 수차례 모 여인과 무인텔을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이 분명하지만, 회개는커녕 상담 차원에서 방문하였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세상 법정에 고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단의 표어는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출 15:26)'입니다. (중략) 우리가 정말로 온전한 치유를 바란다면 지금까지 교단을 분열시키고 썩어 들어가게 만든 죄악의 환부를 도려내야 합니다. 세습이라는 우상숭배를 도려내야 하고, 목회자들의 성적, 물질적 음란을 도려내야 합니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04학번 일동
예장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사퇴와 회개, 진상 조사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6월 18일 시작한 ‘총회장 사퇴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목회자 1114명이 동참했다. 교단 내 비판 여론이 빗발치는 상황인데도 김의식 목사는 '총회장 사퇴 안 한다'는 입장문 하나 발표하고, 6월 17일 미국 장로교회 총회 참석 차 출장을 떠났다. 김 목사는 7월 초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소망교회 "총회장 사임하면 109회 총회 장소 제공"

예장통합은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스캔들 논란 등으로 올해 9월 109회 정기총회 장소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회 장소로 거론되는 소망교회(김경진 목사)가 총회에 조건부로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먼저 제안했다. 김의식 목사가 총회장직을 사임하거나, 109회 총회에 불출석 시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것.
소망교회는 6월 19일 △이번 109회기 총회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회개와 각성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 교단이 하나님 앞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고 △우리 교단이 성도들과 사회가 기대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회복하고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우리 사이에 벌어진 틈이 메워져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총회에 보냈다.
특히 소망교회는 "현 총회장의 총회장직 사임, 혹은 109회기 총회 불출석을 요청드린다"면서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총회 장소 제공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단 지도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교단이 다시 한번 모든 교회와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가족 잃은 자살 유족 지원합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조성돈 대표)가 가족을 잃은 교회 안 자살 유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라이프호프는 목회자, 교인 가정 등 가구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6월 28일(금)까지이며, 라이프호프 홈페이지에서 서류 양식을 다운받아 lifehope21@hanmail.net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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