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5주, 현혹된 목사들

2024. 1. 28.

🗞️ 1월 5주, 현혹된 목사들

＜뉴스앤조이＞가 처치독 '뉴스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최근 교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소식을 간추려 독자님들께 전달해 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혹된 목사들

또 시작됐다.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반공 사상에 경도된 목사들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주사파 세력', '악마'로 규정하면서 대한민국이 살기 위해서는 제대로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평화나무＞ 보도에 따르면, 정 아무개 목사는 1월 7일 주일예배 시간 이재명 대표를 '범죄꾼'으로 적시한 책을 홍보하면서, "범죄꾼(이재명)이 있다. 어느 악마 인간(이재명)의 초상 (중략)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범죄꾼과 범죄꾼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려는 선한 사람들의 생생한 리얼리티"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민주당)이 입법권 남용과 탄핵 남발, 여야 합의가 없는 특검 강행 등으로 국가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직도 종북 좌파 사회주의 세력들의 헛된 이념과 거짓된 계략에 현혹되어 있는 우매한 국민들을 일깨워 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반공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서경석 목사(공정사회실천연대)도 나섰다. 그는 "이재명 당의 과반 획득만 막아 내면 대한민국은 살아난다"면서 "호남에 가서 이낙연 당 지지 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서 목사는 ＜한국NGO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총선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세력과 김대중, 노무현 세력을 합친 '대한민국 세력'과 문재인, 이재명의 '주사파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했다. 또 "총선에서 반드시 주사파 세력, 범죄자 세력을 퇴출시켜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려 내야 한다. 국민의힘과 이낙연 당이 협치 하면서 대한민국의 튼튼한 양축 수레바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4년간 정당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더 나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 곳에 투표하자고 해도 모자랄 판에, 이념에 찌든 목사들은 쉰내 나는 '반공' 타령만 부르고 있다. 이쯤 되면 목사들이야말로 반공에 '현혹'돼 있는 게 아닐까. 우매한 목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일침

CBS가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 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장종현 대표회장) 등 보수 교계를 지적하면서 한국 기독교의 '전략적 입장'을 주문했다. CBS는 1월 20일 '선거의 계절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사실 엄격한 보수 기독교의 시각으로 보면 윤석열 정부는 대선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윤석열 후보 손바닥의 왕王 자를 비롯해서 천공에 관련된 문제나 대통령 처가의 여러 사안이 꼬리를 물었다. 검찰의 선택적 수사가 이런 상황을 더 비틀었다"고 했다.
이어 "명시적인 기독교인도 아니고 삶의 궤적이 기독교적인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과 그 집단을 지금까지 지지해 왔는데, 그와 관련하여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이 그냥 두세 달을 보낸다면 한국교회는 설 땅을 잃어버릴 것"이라면서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수가 어떤 것인지, 왜 보수적인 시각으로 정치와 사회의 여러 사안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공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현혹된 목사들이 당장에라도 CBS로 쳐들어갈 것 같은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잠잠하다"고.

이태원 행사라서 대관 불허?

성서대전(전남식 대표)이 대전 지역 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한 행사를 위해 대관을 신청했으나, 행사 내용이 민감하다는 이유로 대관 불허 통보를 받았다. 성서대전은 1월 4일 대전시민 대관 공간인 커먼즈필드대전 내 '모두의 공간'에 대관을 신청했다. 이곳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관 중인데, 대전시 민간 위탁업체인 대전사회혁신센터가 대관을 거부했다. 실무 담당자는 "행사 내용이 민감한 부분과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불허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성서대전 대표 전남식 목사는 페이스북에 "'이태원'이란 세 글자가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승인 거부되었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 대전시가 이태원 참사를 끝까지 정치화하고, 시민사회 단체를 길들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성서대전은 2월 17일(토) 저녁 6시 30분, 대전 디캔센터에서 '이태원, 편에 서다'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공포를 촉구하고, 유가족을 응원하기 위한 공연을 한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일문일답 간담회가 2월 2일(금) 저녁 7시 30분, 서울 중구 희년평화빌딩 카페바인에서 열린다. 간담회는 피해자대책위원회 이철빈 위원장이 진행한다. 희년은행에 따르면, 깡통 전세와 전세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사회 초년생이다.
간담회에서는 △피해 초기 대응 △피해 상황 정리를 위해 파악해야 할 점 △특별법을 포함해 접근·활용 가능한 선택지 및 지원처 검토 △전세 사기 피해 대응 활동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 등을 논의한다.

처치독 뉴스 브리핑은 매주 월요일 오전 7시 독자 님에게 찾아갑니다.🐕

최근 교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소식을 간추려 독자님들께 전달해 드립니다.📦

동료 교인이나 지인에게 처치독을 추천해 주세요! [구독 링크]📬

이름이나 이메일을 변경하려면 [여기]를 눌러 주세요.✍️

처치독을 이제 그만 보기 원하시면 [여기]를 눌러 주세요.✋

처치독W를 구독하고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교회 개혁과 회복을 소망하는 뉴스레터 '처치독'

이전 뉴스레터

🐕일만오천구백 번의 기도

2024. 1. 26.

다음 뉴스레터

🐕사회선교사

2024. 2. 2.

처치독W

교회 개혁과 회복을 소망하는 뉴스레터 '처치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