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사학법 개정' 사건 기억하시나요? 교계 목사들이 (바퀴 달린;;) 십자가를 끌고 나와 퍼포먼스까지 하면서 극렬하게 반대한 사안인데요. 사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이사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한 건데, 미션스쿨의 건학 이념이 침해받는다며 목사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21년 사학법 개정을 놓고 교계는 또 반대 목소리를 냈어요. 사립학교 교사 채용 시 '필기시험'을 의무화한다는 조항 때문인데요. 미션스쿨을 운영 중인 일부 교계는 "건학 이념에 맞는 사람을 못 뽑는다"고 반발했어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자 즉각 헌법 소원 준비에 들어갔지요(쩝...).   

기존에는 사립학교 이사장이 마음대로 교사를 뽑을 수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의무적으로 교육감에게 시험을 위탁해 1차 필기시험을 봐야 해요.📑 1차에서 상위 점수를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각 사학이 2~3차 시험에서 원하는 인재를 뽑는 방식이죠. '어라? 그러면 이전에는 교사를 시험도 안 보고 뽑았다는 말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네 그런 곳도 있었어요. 국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사학 1700여 곳 중 60% 정도가 교육청에 교원 선발을 위탁했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교원을 뽑았어요.

미션스쿨 역시 공교육을 감당하는 한 축이에요.🏫 당연히 제도적으로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갖춘 교사가 있어야 하고요. 사학 교원의 인건비를 정부가 보조해 주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그에 걸맞게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기회에 심심할 때마다 터지는 사학의 '채용 비리', '일가 사유화' 논란이 사그라들면 좋겠네요. 

편집국 승현

1. 코로나보다 힘겨운 강제집행: 강제집행 현장에서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수칙도 예외입니다. 요즘 자영업자들이 힘들다고 하지만 국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벌써 여러 건의 강제집행이 진행됐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 강북 미아3구역, 을지로 노가리 골목 ‘을지OB베어’…. 기독 청년, 신학생들과 각 현장을 탐방했습니다. 

2. 투표 불복하다 '직무 정지'된 목사: 재신임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반대 교인들을 내쫓으며 버티기로 일관해 온 서울 동작구 사당동 ㅅ교회 주 아무개 목사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목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요. 담임목사의 전횡으로 교회가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노회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3. '녹색 교회'를 찾습니다: 전 세계가 예상하지 못한 기후 상황(폭염, 홍수, 산불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점점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데요. 한국은 ‘기후 악당’ 국가라고 비난받을 정도로 방관자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창조 세계의 온전성’이라는 책무를 갖고 있는 교회가 이제라도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4. 동자동 쪽방촌 시시포스: 도시 빈민을 연구하는 탁장한 씨를 만났습니다. 그는 쪽방촌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2년간 이들과 한동네에 살고 있는데요. 주민들을 가까이 지켜보며, 빈곤의 원인이 개개인뿐 아니라 부조리한 사회구조에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 [피스모모] 피스 큐레이션: 평화 기행,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 9. 4. ~ 9. 25.

• [기독연구원느헤미야] 신학 연구 과정, 현대신학･교회사･성서학 전문 과정 모집 

• [기독연구원느헤미야] 특강 전도서 시즌 2 / 9. 3. ~

• [녹색교회네트워크] 2021 녹색 교회 아카데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 / 9. 5.

• [청어람ARMC] 세속 성자 북클럽 '두들링 기도' / 9. 5. ~ 9. 30.

• [인터서브] 미션 앤 라이브 - '에코 라이프 스타일', '북향민 여성의 이야기', '동북아 평화와 통일' / 9. 7. ~ 

• [믿는페미] 2021 성인지 감수성 교육 프로젝트 "믿는페미 性(성)경학교" / 9. 9. ~

• [솜니움] 저자와 함께 살펴보는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