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계속 보도되고 있네요. ＜뉴스앤조이＞ 사무실도 비 피해가 있답니다. 어제는 사무실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빗물을 닦느라 바빴습니다. 독자 님 댁에는 비 피해가 없으시길 기도드립니다.

요즘 사역기획국은 후원을 해지하신 분들에게 후원 재개를 요청하는 전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해지하신 후원자님을 돌아오게 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통화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아 조금 기운이 빠지지만, 한 분이라도 마음을 열어 주시면 금방 기운이 납니다.

제일 마음이 아픈 건 교회를 떠나셨다든지, 교계에 관심을 끊으셨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뉴스앤조이＞에 후원하셨을 정도면 교회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셨을 텐데, 그 희망이 꺾이고 결국은 신앙을 놓으셨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뉴스앤조이＞가 희망이 되어 드리지 못한 부분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변하지 않는 한국교회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뉴스앤조이＞는 희망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저희의 가는 길에 동행을 멈추지 말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역기획국 승연

• 기사 읽기: 한국기독교장로회, 아리셀 참사 추모 기도회

• 휠체어를 타게 된다면 교회에서 어떻게 신앙생활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 7월 18일 ＜뉴스앤조이＞와 무지개신학교가 공동 기획한 '교회의 문턱'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 서울시 종로구 배리어 프리 실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며,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 저는 이번 기획이 나오고 나서야, 이전에는 보지 못한 교회의 문턱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 간담회가 끝나고는 장애인에게도 당연히 주어져야 할 신앙생활의 권리가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 교회의 문턱을 높이는 건 자본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혜와 동정의 태도, 장애인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상상조차 못하는 인식의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을요.
• 8월에는 '교회의 문턱' 다큐멘터리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기사 읽기:  편의 시설 없는 교회 건물, 누구를 구성원으로 상상했는가

• 대학생 때 그림 보는 걸 좋아했어요. 혼자 전시회도 많이 갔는데, 대림미술관이나 아트선재센터·성곡미술관처럼 작은 미술관을 주로 다녔어요.
• 종교에 대한 열심이 지금보다 뜨거웠을 때라, 예술과 종교의 관계에도 관심이 있었어요. 역사학자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같은 책을 보면, 그리스와 이집트의 문예사조를 비교하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종교와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이 미술이나 건축 양식에 영향을 준다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네요.
• 그런데 왜 갑자기 예술과 종교 이야기냐고요? 그건 지난 1년간 '경건한 청음'을 연재한 김현지 교회음악가님을 인터뷰하면서 옛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 '경건한 청음'은 교회력에 따른 성서 본문을 묵상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음악을 소개하는 연재 칼럼이에요. 김현지 교회음악가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미술 작품을 보여 줬어요. 성서를 묵상하고 해석할 때 음악이나 다른 양식의 작품들이 우리의 사유와 상상을 증폭해 준다고 봤기 때문이에요.
• 저는 '경건한 청음'이 소개한 50곡 중 게임 로스트아크 OST 'Sweet Dreams, My Dear'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곡은 "빛 바랜 곳에 홀로 있을지라도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말라", "꿈을 계속 꾸는 것은 과거로부터 온 시간을 응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도달하지 않은 미래를 현재에 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이방으로 쫓겨난 요셉의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 메시지가 지금 저에게도 무언가 말하고 있는 것 같고요.
• 독자 님께서는 어떤 곡이 인상 깊었나요? 괜찮으시다면 독자 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기사 읽기: "신을 사유하고 그분이 말을 건네시는 일은 삶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일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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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기후 위기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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