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 - 이동원 원로목사, 지구촌교회 '분립' 제안

2024. 8. 18.

이동원 원로목사, 지구촌교회 '분립' 제안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교회를 분립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지구촌교회는 분당·수지·구리·경기대 채플로 이뤄져 있는데 4개 지역에 있는 교회를 따로 떼어 내자는 것. 이 목사는 8월 11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몸집이 큰 게 건강한 게 아니고 적절하게 몸무게를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를 모델 삼아 담임목사도 멀리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자고 했다. 이 목사는 "온누리교회는 새 담임목사를 부목사님 중에서 찾았다"면서 "지구촌교회를 지나간 사람과 현재 섬기는 분 중에는 훌륭한 분이 적지 않다. 지구촌교회를 사랑하고, 지구촌 DNA가 있는 분들 중에서 청빙하자"고 말했다.
지구촌교회는 최성은 담임목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배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동원 원로목사가 은퇴를 하고도 설교를 하고 교회 일에 간섭해 최 목사가 사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사이버 렉카'들의 상상과 다르게 (2대) 진재혁 목사님 (3대) 최성은 목사님 사역할 때 하나님 앞에서 (맹세코) 단 한 번도 목회에 개입하거나 간섭해 본 일 없다. 은퇴 이후 어떠한 교회 회의에도 참여한 적도 없다. 담임목사님이 설교 부탁했을 때만 했다. (오늘) 설교도 예전에 한 부탁으로 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동원 목사는 교회 일에 일체 관여하지 않은 것을 반성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구촌교회를 개척하고 3만 명 공동체로 지금까지 섬겨 왔던 사람으로서 무엇보다 교회 목회 철학 비전을 수립했던 사람으로서 지구촌교회에 적합한 인물을 추천했어야 하지 않을까.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다"면서 "우리 모두 회개해야 한다. 행여나 이런 기회로 교회 헤게모니를 잡고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영동교회 정현구 목사, 65세 조기 은퇴

서울영동교회 정현구 목사가 올해 12월 은퇴한다.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의 목사 정년은 70세이나 정 목사는 65세에 물러나기로 했다. 25년간 서울영동교회에서 시무해 온 정 목사는 8월 6일 임시노회에 참석해 조기 은퇴는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구 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25년간 한 교회에서 시무했다면서 건강한 리더십 승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조기 은퇴하는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정 목사는 "(조기 은퇴한다고)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식으로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교회 상황에 따라서 어떤 곳은 70세까지 해야 하기도 하고, 다양한 상황이 있다고 본다. 나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65세 은퇴하는 게 특별한 결단 같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영동교회는 지난해 청빙위원회를 꾸리고, 미국에서 목회 중인 조상우 목사를 후임 목사로 청빙했다. 청빙위가 지난해 6월 자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인들은 담임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인품·성품'(56.9%), '소통·공감'(42.1%)을 꼽았다. '후임 목사의 영성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말씀'(95.2%), '기도'(51.7%), '교육'(21.6%)이라고 답했다. 사역 우선 순위를 묻는 질문(2개 선택)에는, '다음 세대 활성화'(78.2%), '교회 부흥'(45.2%), '지역 섬김'(24.2%), '국내외 선교'(12.4%)라고 답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하고, 반역사적 정책 중단하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윤실은 8월 14일 성명에서, 김 관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합법성을 주장해 왔다고 했다. "이러한 언행들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노력해 온 선조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으로 일반인이라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은데, 독립기념관장으로서는 더욱 부적절한 것이다."
김형석 관장은 총신대 교수와 고신대 석좌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기윤실은 "김 관장의 친일 옹호 행적은 초기 한국교회가 민족의 독립운동에 헌신한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김 관장의 친일파와 일제 식민 지배 옹호 행적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해 온 선배 그리스도인과 한국교회를 욕되게 한 일이다. 김 관장은 국민과 교회 앞에 사죄하고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국민 통합의 출발은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는 것에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역사 인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일이다. 올바른 역사 인식이 있어야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중략) 침략자는 침략자로, 피해자는 피해자로 자리매김하는 올바른 역사 인식 위에 건네는 진정한 사과만이 한일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고, 반역사적인 정책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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